발리 '아궁화산' 또 분화…"거대한 폭음과 함께 분화"
발리 '아궁화산' 또 분화…"거대한 폭음과 함께 분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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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28일(현지시간)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28일(현지시간)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화산'이 또다시 분화했다.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등에 따르면 아궁화산은 전날 오후 10시29분께 거대한 폭음과 함께 분화했다. 분화구에서는 이후 2분16초에 걸쳐 화산재와 함께 용암을 뿜어냈다.

이로 인해 정상 주변 곳곳에 산불이 일어났지만, 분화구 반경 4㎞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궁화산 분화 직후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발리는 안전하다. 지역민들도 특별히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화산은 50여년간 잠잠하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잦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