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2일까지 2주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인도네시아 공항운영 공기업 Angkasa Pura 1(AP1)사의 관리자급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공항 운영 & 리더쉽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항은 AP1, AP2 두 개의 공기업이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 인도네시아 동부와 서부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받은 AP1사는 발리공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동부 13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와 임직원 대상 교육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교육을 위해 현지 공항 특성과 AP1사 임직원의 교육 수요를 분석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공항서비스, 상업, 항행시설 등 각 분야별 운영전략 전수 및 우수사례 공유 등 향후 인도네시아 공항 운영을 위한 맞춤형 컨텐츠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관제탑, 수하물처리시설(BHS), 공항운영센터 등의 방문을 통해 학습한 이론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현장교육이 포함돼 있어 학습효과를 더욱 높였다.
이번에 시행된 교육과정은 양사가 체결한 계약의 1차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공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초청 및 현지 출장 교육을 통해 AP1사 소속 관리자 및 실무자급 직원 총 470명을 교육해 약 5억7000만원 규모의 교육컨설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속적인 인도네시아 사업 발굴을 위해 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교육을 진행한 AP1사와는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상업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2012년 자카르타공항 세계공항협의회 공항최고경영자 프로그램 사업(ACI APEX) △2013년 자카르타공항 확장사업 사업관리용역(PMC) △ 2014년 수라바야 제3터미널 마스터플랜(T3 MP) 수립 △2015년 자카르타공항 제3터미널(T3) 상업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부터 공항분야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현재까지 약 400여 명의 인도네시아 공항관계자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류진형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이 인천공항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알리고, 인도네시아 공항의 운영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개도국 항공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는 등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항공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 개발을 담당한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항공분야 주요 국제기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연간 53개의 항공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해외 교육생은 현재까지 100여개국 총 6383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2014년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지역항공훈련센터로 지정 된 이후 2015부터 4년 연속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