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공직사회에 부는 通바람…"혹시 당신도 꼰대?"
밀양 공직사회에 부는 通바람…"혹시 당신도 꼰대?"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3.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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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사 내 ‘두드林’ 소통나무 설치…조직 내부 소통에 주력
김봉태 부시장과 직원들이 시청사 내 설치된 직원 소통나무 '두드林‘에 메시지를 걸고 있다. (사진=밀양시)
김봉태 부시장과 직원들이 시청사 내 설치된 직원 소통나무 '두드林‘에 메시지를 걸고 있다. (사진=밀양시)

혹시 당신도 꼰대인가요? 밀양시청 행정게시판에 ‘콘대 자가 진단테스트‘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다.

이는 직장 내 세대간·직급간 불통을 ‘꼰대’라는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내기 위해서다.

경남 밀양시는 경직돼 있는 공직분위기를 좀 더 따뜻하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은 실천운동’은 시가 조직 생활의 기본이 되는 ‘인사 잘 하기’ 부터 ‘꼰대 되지 않기’, ‘수평적 사고하기’ 등 작은 행동부터 변화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직원들의 소망과 소통메세지 등을 함께 공유하도록 시청사 내 ‘두드林’ 이라는 이름의 소통나무를 설치하고, 직원전용 온라인 게시판에 소통방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소통창구로 직원들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 실천운동’의 중심에는 성과중심의 조직 운영이 직원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근무만족도를 떨어뜨려,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공직 내부부터 배려와 존중, 수평적 사고에 기반한 조직문화 정착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휘해서다.

박일호 시장은 “따뜻한 조직문화를 위한 작은 실천운동은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 향상에 있다고 하면서, 공직 내부부터 소통돼야 시민과의 소통도 원활할 것”이라며 “이러한 공직 내부의 변화 또한 직원들의 자발적 실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