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에 온기를…" 베일 벗은 AI로봇 '브니'
"무인점포에 온기를…" 베일 벗은 AI로봇 '브니'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8.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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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익스프레스 이어 세 번째 유통혁신
AI 기반 결제 서비스·고객 맞춤서비스 강화 '미래형 점포'
고객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에 설치된 인공지능로봇 브니를 통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김견희 기자)
한 고객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에 설치된 인공지능로봇 브니를 통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김견희 기자)

삭막할 수 있는 무인점포에 온기를 더하는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VENY)'가 새로운 유통혁신 예고했다. 

세븐일레븐코리아는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박두환 롯데카드 마케팅본부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니(VENY)는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다양한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결제로봇으로 핸드페이, 인공지능, HRI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셀프 계산대'다. 

지난해 5월 선보인 핸드페이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와 지난 20일 선보인 자판기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 이어 세번째 유통 혁신인 것이다.

정승인 대표는 이날 "결제 혁신을 통한 매장운영 무인화와 이런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코리아세븐은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브니는 단순한 유통 혁신이 아닌 감성과 소통을 담은 미래형 점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무인점포인 시그니처 매장이 새로운 쇼핑 경험과 최상의 서비스를 전달하고자 했다면 브니는 이같은 삭막한 점포에 온기를 불어넣어 현대인들의 친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니는 북극에서 한국 세븐일레븐으로 온 5살 북극곰이다. 곰을 귀엽게 형상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브니의 핵심기술은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 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이다.

특히 자기소개,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 그 외 일상 대화나 유머 등 상황별 발화 서비스 등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 브니에 입력된 상황 시나리오는 약 1000여개에 달한다. 또 고객의 얼굴을 기억해 재방문시 맞춤 접객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외 고객 및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치에 따라 시선을 움직여 상황별 접객 서비스와 고객 동정을 살필 수 있는 이미지?모션 센서도 탑재되어 있다. 출입문과 시스템 연동이 되어 있어 고객 입점시 자연스럽게 이를 인지하고 시선을 틀어 접객 인사와 함께 맞이할 수 있다.

또한 고객 결제나 각종 대화 시 친근감을 주기 위한 7가지의 3D 감정 표현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상황에선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고, 칭찬을 받으면 하트 눈이 표시되는 식이다. 

고객 결제나 각종 대화시 친근감을 주기 위한 7가지의 3D 감정 표현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상황에선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고, 칭찬을 받으면 하트 눈이 표시되는 식이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브니를 탑재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추가로 선보일 뿐만 아니라 가맹점 효율 증진 차원에서 일반 점포 도입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