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월(111.1) 대비로는 0.1% 하락한 것이다.
특히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수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해 지난 1998년 8월(5.2%)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농수산물 가격 하락폭 커…시금치. 배값價 한달 새 각각 38.5%, 26.1% 하락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등락품목의 전월 대비 동향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오이(11.1%), 포도(8.4%), 닭고기(4.6%), 쌀(1.7%) 등에서 상승한 반면 시금치(-38.5%), 양상추(-31.1%), 배추(-26.8%), 브로콜리(-26.1%), 배(-21.5%), 무(-16.7%), 돼지고기(-10.9%) 등에서 하락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연필(22.0%), 소시지(18.5%), 생선통조림(8.8%), 금반지(5.5%), LPG(자동차용: 2.8%) 등에서 오른 반면 가루비누(-6.2%), 등유(-4.4%), 경유(-2.9%), 휘발유(-1.2%) 등에서 하락했다.
전세(0.3%)와 월세(0.2%) 등 집세도 소폭 상승했으며 고속버스료(6.1%), 시외버스료(4.2%), 택시료(1.7%)등 공공서비스 가격도 올랐다.
아울러 개인서비스 가격은 아이스크림(외식: 8.7%), 단체여행비(국내: 1.9%), 단체여행비(해외: 1.7%), 생맥주(1.6%) 등에서 오른 반면 골프장 이용료(-11.1%), 자동차임의보험료(-2.5%) 등에서는 하락했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른 반면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6% 하락했다.
통계청의 관계자는 “올해에는 태풍으로 인한 농수산물의 피해가 전반적으로 적어 농수산물의 가격하락의 주요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축산물의 경우는 소비가 많았던 여름이 지나자 삼겹살 등의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지수, 서비스지수도 동반 상승 한편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총 489개 품목을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었을 때 지난달 상품지수는 111.7, 서비스지수는 110.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 3.9% 상승한 것이다.
상품지수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했으며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지수 가운데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6%, 공공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