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중 77%가 지배구조 평가서 취약 등급
국내 상장사 중 77%가 지배구조 평가서 취약 등급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9.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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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 올해 상장사 712개사 대상 평가

국내 상장사 중 77%가 지배구조 평가에서 취약 등급 판정을 받았다.

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올해 상장사 712개사를 대상을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취약 수준인 B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이 77.2% 수준인 586개에 달했다.

지배구조가 양호한 수준인 B+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22.8% 수준인 126곳으로 나타났다.

B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B+이상의 해당하는 기업이 전년보다 2.8%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기업집단별로 살펴보면 △금호아시아나 △대림 △한솔 △한진 △효성그룹 상장사 전체가 지배구조 취약 등급을 받았다.

반대로 양호 등급을 받은 소속 상장사 비중이 많은 기업집단은 △두산(100%) △한국타이어(100%) △현대백화점(83.3%) △LG(83.3%) △한화(71.4%) △삼성(66.7%)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KB금융 △NH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우리은행 △포스코 △한국금융지주 등 33곳이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곳은 △STX중공업 △남양유업 △농심 △신일산업 △한미약품 △효성 △현대상선 등 28곳이다.

올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S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