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3주년] '임을 위한' 목소리 울러퍼져
[5·18 33주년] '임을 위한' 목소리 울러퍼져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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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식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 배제에 반발한 5·18유족회원 등 5월단체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거부하고 민주의 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식이 열린 국립5·18민주묘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뒤덮였다. 오월단체 소속 회원, 시민, 정당인 등 누구랄 것 없이 목을 놓아 '임을' 외쳤다.

특히 5·18유가족회 등 오월단체 회원들은 민주의 문 앞 광장에 앉아 50여분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또 불렀다. 아울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5·18 옛 묘역에서도 오월 열사들을 위로하는 또 하나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념식이 진행되는 같은 시간 광주 북구 망월동 5·18구묘역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회'를 개최했다.

제창 대회에는 민주당 오병윤 국회의원과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 참배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이 노래를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의 5·18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