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지난 12일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 광장에서 박동철 군수, 인삼약초 업계, 금산경찰서,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50여개 기관단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산인삼약초 유통질서 자정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일부 제조업체 및 유통업자의 부정인삼 제조유통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시장침체의 원인에 대한 전환점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인삼약초 제조 유통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투명한 제조 유통을 약속하는 결의를 통해 명품시장의 명예회복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박동철 군수는 “선대로부터 지켜온 1500년 금산인삼의 신뢰가 일부 몰지각한 제조 및 유통업자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부정인삼 취급시 금산을 떠난다는 결연한 의지로 인삼약초시장의 위상과 인삼종주지의 명예를 회복하자”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의 결의문 채택과 낭독을 통해 안전한 인삼제조 및 유통을 다짐했다.
부정 인삼약초 판매 금지, 불법 유통 가공 행위업소 금산지역 추방, 인삼 및 한약재 원산지 표시, 신용카드 사용 및 영수증 주고 받기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에 서명하고 자정결의를 다졌다.
가두캠페인은 인삼종합유통센터 광장을 출발해 금산국제인삼장, 금산수삼센터를 거쳐 농협중앙회 금산지부 앞까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부정인삼 유통근절 홍보전단을 배부하며 신뢰가 가득한 건강한 쇼핑 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민 김모씨(52·금산읍 상리)는 “실추된 신뢰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삼관련 업계의 속 깊은 반성과 실천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번 결의와 다짐을 계기로 보다 철저하고 투명한 제조 및 유통시스템 마련과 지속적인 의식화로 상생의 길을 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