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서"엄정 처벌 면학분위기 조성 최선"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오동석)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17일까지 포항시내 D중학교 학교폭력을 주도한 불량학생 38명을 적발, 이중 24명을 형사입건하여 죄질이 불량한 주동자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촉법소년(14세 미만)인 중학교 1학년 14명 중 죄질이 불량한 3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고 나머지 11명은 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중학교 1학년 같은 반 학생 14명으로부터 집단괴롭힘 및 폭행을 당해 정신병원에 입원을 한 피해학생 및 가해학생을 조사하던 중 가해학생 역시 2, 3학년 선배들로부터 돈을 갈취당하거나 갈취를 지시받아 동급생들로부터 돈을 갈취해 상납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2, 3학년 불량학생들로 확대했다.
수사결과 2, 3학년 학생들은 후배들을 상대로 금품이나 휴대폰 등을 갈취한 행위가 136회(피해금액 225만원 상당)에 이르고 분식집에서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12명이 공동으로 3학년 피해자를 구타해 턱뼈가 골절되는 상해(전치 3개월)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구타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도를 넘은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업태도가 불량하다고 훈계하면 의자를 집어던져 유리를 파손하는 등 면학분위기를 크게 훼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학생들 때문에 이 학교 여교사(47명) 대부분이 다른 학교로 전출을 희망하는 등 교권추락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조직적이고 상습적이며 개전의 정이 없는 학생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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