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레이션' AI전략 들고 AI 대중화 실현…카카나, 상반기 테스트
![경영 워크샵에서 정신아 카카오 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news/photo/202504/2030584_1140778_3813.jpeg)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거버넌스 체제 전반을 다시 짠다.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를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올해 기존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AI 기술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열린 제30기 주주총회에서 정 대표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다.
또한 주총을 통해 이사회 의장에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선임됐고 신종환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사내이사로 신규 진입하면서 재무 기반의 집행력 또한 보강됐다. 카카오는 정신아, 신종환, 조석영 사내이사와 함춘승, 차경진, 최세정, 박새롬, 김선욱 사외이사 등 8인 체제를 확정했다.
함춘승 신임의장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출신으로 금융 및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다. 카카오는 거버넌스 개편과 함께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등 사내 기구를 통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플랫폼 조직을 AI 기반으로 전환해가는 상황에서 의사결정 구조 속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카나나 소개 이미지.[사진=카카오]](/news/photo/202504/2030584_1140786_4829.png)
정 대표는 카카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는 '관계와 맥락'을 중심에 둔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어 올해는 AI 대중화를 통해 개인화된 에이전트형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AI 전략은 '오케스트레이션' 키워드로 집약된다. 내부개발 모델과 외부 대형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AI 전담 조직뿐 아니라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업 방식으로 AI의 대중화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데이터의 강결합까지 더해지면 대화·선물·이동·금융 등 카카오 생활플랫폼의 전 영역에서 B2C(기업간개인) AI 서비스가 작동하게 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의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올해 상반기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연말까지 개인화된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는 기술 이해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대중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구조도 슬림화됐다. 2023년 5월 기준 147개였던 계열사 수는 이달 말 기준 115개로 줄었다. 일부는 흡수합병되거나 정리됐고 매각 대상에 올라 있다. 다음(Daum) 분사에 대해서 정 대표는 "현재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드는게 중점"이라고 밝혔다. 고용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구성원들의 업무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의도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이 지난 15년간 일상을 바꿔왔듯 향후 15년은 AI를 통해 다시 한 번 플랫폼의 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