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안덕근 산업부 장관,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503/2028937_1139441_949.jpg)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 단행(4월2일)을 앞두고 한국, 일본, 중국 3국이 경제통상장관들이 모여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안덕근 산업부 장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했다. 또한 TCS(한일중 3국 사무국)의 이희섭 사무총장도 동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진행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 회의 이후 6년, 서울에서는 10년 만에 개최됐다.
3국 장관은 회의에서 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은 WTO 개혁, 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2025 한국 APEC', '2025 중국 APEC' 등 3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제23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등 지역 간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차기 회의는 제10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연계해 3국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차기 의장국인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