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출시, 누적 판매량 900만장 육박 '스테디셀러'
애슬레저 열풍 속 360N·380N 뛰어난 내구성·탄성력 호평
워터스포츠·테니스 등 라인업 확장, 맨즈 레깅스도 인기
패션 브랜드마다 대표하는 아이템이 있다. 유행이 바뀌어도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들이다. 이른바 ‘국민템’이다. 이들 아이템은 소비연령 폭이 넓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 친숙한 매력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근본은 유지하면서 시기마다 새로운 컬러와 소재 등의 변화를 꾀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본보는 ‘패션국민템’을 선정해 이들의 노하우와 역사, 특징 등을 다각적으로 소개해본다. <편집자 주>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모델컷. [사진=젝시믹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요가부터 헬스, 크로스핏까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옷장 속에 하나쯤은 구비한 레깅스가 있다. 젝시믹스의 ‘블랙라벨 시그니처 레깅스’다. 장시간 입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몸매라인도 예쁘게 잡아줘 국민 레깅스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시리즈는 이달 기준 누적 판매량 890만장을 기록했으며 전체 레깅스 매출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젝시믹스의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젝시믹스는 국내에 한창 애슬레저 열풍이 불기 시작했던 시기 블랙라벨 시리즈를 선보였다. 블랙라벨 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2019년에는 일상복과 운동복을 겸할 수 있는 애슬레저복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였다. 가격보다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때쯤 블랙라벨 시리즈를 출시했다.
2019년 젝시믹스가 블랙라벨 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제품은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레깅스’다. 독자적인 원사 개발로 제작된 이 제품은 고밀도 하이게이지(high-gauge: 조밀한 게이지, 게이지는 직물 재단 시 조밀 단위를 가리킴)로 얇은 원사를 양면으로 촘촘하게 편직해 비침이 거의 없고 땀을 흡수해 빠르게 말려주는 흡습속건과 쿨링 기능에 특화된 원단을 적용했다. 입체 패턴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몸매 보정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레깅스 모델컷. [사진=젝시믹스 공식홈페이지 캡처]
2020년 새롭게 개발한 원단을 적용해 출시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는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가벼운 운동 및 요가, 필라테스에 적합한 레깅스로 롱, 쇼츠, 부츠컷, 포켓레깅스, 하이레이어, 기모 등 종류도 다양하다. 피부에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게 밀착되는 원단의 촉감이 특징으로 뛰어난 탄성력은 물론 자연스러운 몸매 보정이 가능하다.
이후 2021년 1월 출시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은 2019년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제품 출시 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기능을 보강해 2년 만에 재탄생했다. 자체 R&D(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원단 제작 기간만 13개월, 최소 50번 이상의 원단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은 고밀도 하이게이지 원단을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탄성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촘촘하게 직조된 고탄성 원단은 허벅지 부분을 탄탄하게 잡아줘 크로스핏이나 고강도 PT 등의 운동 시 착용자의 근육 피로도 및 부상 위험을 줄여준다.
같은 해 2월에는 일(Work)과 휴식(Leisure)의 경계가 허물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웍슬레저’ 레깅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를 출시했다. 종아리 아래부터 발목까지 넓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다리 라인이 부각되지 않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부드러운 착용감으로 입고 벗기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셔츠를 함께 코디하면 활동적이면서도 깔끔한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후드, 집업재킷, 티셔츠 등을 매칭하면 홈웨어, 캠핑웨어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2022년에는 스윔웨어 카테고리에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텍스처를 적용한 투웨이 레깅스, 브라탑, 플레어스커트 레깅스, 원피스 등을 출시했다. 해당 스윔에어 제품은 수영복 특유의 광택이 적고 일반 레깅스처럼 매트한 질감으로 제작돼 물놀이뿐만 아니라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착용 가능하다. 또한 바닷물과 땀에 강한 내염소성 원단으로 내구성까지 갖췄으며 흡습속건의 기능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레깅스 모델컷. [사진=젝시믹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즈 라인에도 액티브 활동 시 착용 가능한 블랙라인 레깅스를 선보였다. ‘블랙라벨 시그니처 300N 맨즈 레깅스’와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레깅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레깅스는 남성에 최적화된 디자인 설계에 기모 안감이 더해진 제품으로 지난해 F/W(가을·겨울) 출시 직후 전 사이즈 품절됐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스테디셀러인 360N 레깅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팔려 K에슬레저룩을 알리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하이엔드 원단을 사용해 차별화된 신축성과 착용감을 갖춘 ‘어나더레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