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3사, '통합 대한항공' 이후 첫 공동행사…화학결합 추진
LCC 3사, '통합 대한항공' 이후 첫 공동행사…화학결합 추진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5.03.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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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서 식수행사…고유 수종 1000그루 식재
'통합 진에어' 예정…조원태 "에어부산 이상 역할 수행"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사진=진에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사진=진에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가 양사 합병 이후 첫 공동 행사를 진행하고 화학적 결합을 추진한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지난 1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제주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에서 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가와 기업, 지역 사회가 협력해 곶자왈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곶자왈은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고 있는 원시림으로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식수 행사에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들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고유 자생 수종과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식물 등 1000그루를 심고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왕도깨비가지 등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진에어는 “곧 다가올 식목일을 맞아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숲을 복원하는 뜻깊은 일에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직원들과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환경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업계 최초로 제주도 엉알해안, 검은모래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해양 돌봄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2023년부터 강서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저탄소 고효율 항공기(B737-8) 도입, 친환경 녹색 인증 제품 구매, 유니폼 업사이클링, 환경의 날 및 에너지의 날 캠페인 참여, 모바일 체크인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녹색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LCC 3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라 진에어 중심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라이징 나이트’ 행사에서 “통합 진에어는 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에어부산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했던 역할은 진에어가 그 이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제주 곶자왈에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 등 식수 활동 참여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지난 12일 제주 곶자왈에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 등 식수 활동 참여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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