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 개최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 개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5.03.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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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소재부품 분야 수요·공급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혁신 상생협력 허브 구축
화학연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기업의 상용화 과정에 직접 연결하는 산·연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
이국영 한국화학연구원장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며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이국영 한국화학연구원장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며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7일 오전,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화학연 이영국 원장, 대전시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국장, 이희완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주요인사를 포함한 21개 기관 및 5개 기업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센터의 주요 기능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산업계와 연구기관 간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국영 한국화학연구원장(왼쪽에서 세번째 )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며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이국영 한국화학연구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며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국가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건립된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401㎡ 규모를 갖추었다. 본 센터는 화학연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기술 혁신 플랫폼으로, 상생형 연구공간, 분리형 사무공간, Scale Up 연구실, 회의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센터의 핵심 공간인 ‘상생형 연구공간’은 화학연 연구자, 수요기업, 공급기업이 한 공간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원의 기술 역량과 기업의 상용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연 협력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국영 한국화학연구원장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며 테이프컷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이국영 한국화학연구원장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며 테이프컷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센터 개관을 앞서 이미 3개 컨소시엄의 기업 입주가 확정되어 상생형 연구공간과 분리형 사무공간이 배정되었으며, 현재 입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컨소시엄 간 실시간 협력 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잉크젯 프린팅 설비 제조기업인 ㈜고산테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대면적화를 통해 ‘차량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건물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특히 본 분야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거듭 경신하고 있는 화학연 전남중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잉크젯 기반의 혁신적 생산기술 개발과 공정 표준화 달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방수 및 누수기술 관련 신소재 제조기업인 주식회사 ㈜리뉴시스템은 화학연 조정모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로 난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의 화학적 재생과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국장이 7일 축사를 했다. 사진=정태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국장이 7일 축사를 했다. (사진=정태경 기자)

3종 이상의 소재가 혼방된 섬유 폐기물로부터 재생섬유 제조를 위한 고품질 고분자 소재를 회수하는 화학적 선별기술을 활용한다. 혼방섬유 화학적 선별 기술 실증화와 99% 이상의 이물질이 제거된 고품질 폴리에스터 회수 공정성능 확보를 통해 ㈜효성티앤씨 공급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전식 탈염 기술 기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인 ㈜시온텍은 기존 NDMA 기반의 이온교환막의 유해성과 공정에서 발생되는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화학연 이진희 박사 연구팀과 ‘양극성막 정전용량 탈염’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3월 7일 오전,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3월 7일 오전,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이를 위해 소재 개발 최적화 및 양산화 공정 설계를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급대상은 ㈜경동나비엔의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에는 기업홍보관, 교류·소통 공간 등이 마련되어, 기업 간 협력 및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축사에서 "오늘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고산테크 김광수대표는 7일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고산테크 김광수대표는 7일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 사진=정태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 사진=정태경 기자

그리고 이 원장은 "본 센터는 연면적 5,400제곱미터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이며 앞으로 국가화학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해 화학연구원과 지역연구원 공급연구간 상생기술협력을 구축하고 상생기술협력 전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할수 있는  상생형기술협력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희망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이 센타의 핵심공간인 상생형 연구공간은 화학연의 핵심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수요 공급기업이 함께 모여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공유형 연구인 프라이다. 저희 화학연구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 그리고 기업들의 시장감각과 제품노하우와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학연구원의 성과를 산업현장에 이직할수 있을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허가 동시에 진행되고 서로의 영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대기업간 중소기업간의 상생혁신해 구체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상생협력센타 1층에 마련된 개방형 사업 공유공간인 소재랩 평가랩을 4년 컴퍼런스공간 협력기업 소통공간과 학술정보실등은 연구개발 외에도 다양한 협력생태계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택구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에 개관을 이장우 시장님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30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우리 대덕특구를 어떻게하면 우리 도시 발전에 연결시킬 것인가?'를 고민해 왔던 사람으로 이런 상생류 센터를 개관한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시장은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영국 원장님과 본센타의 설립을 위해 노력해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께도 감사드린다. 50년 전에 국가가 이곳 대덕에 연구원들을 결집시켜 놓은 이유는 많은 성과를 바라고 앞으로 연구기관간의 협력 연구소와 기업간의 상생협력 시대의 거점이 되었다는 데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산업현장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가 산업현장에 빠르게 적용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 단체. 사진=정태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 단체. (사진=정태경 기자)

고산테크 김광수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개관한 센터는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것이라 본다. 저희 고산테크와 함께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될 입주 대표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라며 "앞으로 좋은 시너지 내면서 함께 성장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는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 수요 연계형 기술 상용화의 패러다임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