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고속도로 사고 수습에 만전"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고속도로 사고 수습에 만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5.02.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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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유가족 지원에 최선…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8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종규 기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고속도로 건설 현장 사고를 빈틈없이 수습하겠다고 했다. 부상자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명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도록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세종-안성 고속국도 공사 현장 사고 브리핑'을 했다.

이날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사상한 근로자와 유가족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주우정 대표는 "사고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와 부상을 입은 근로자,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경영진이 28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서종규 기자)

주 대표는 사망한 근로자 유가족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산업재해 보험 유족급여 안내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부상자를 위해선 재활 치료를 지원하고 가족 생계비 지급과 심리 상담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고인과 다치신 분들, 유가족을 지원하는 게 현재 가장 급선무며 중요한 상황"이라며 "장례 절차 관련 지원을 진행 중이고 부상자를 위해선 필요시 노무사를 연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또 "부상자와 가족이 쾌유할 수 있도록 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재활 치료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인근 주민 피해 보상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타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주 대표는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명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도로뿐 아니라 관련 시설물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으며 투명하게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 도로를 포함해 연관 시설물 복구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인근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간 9공구 공사 현장에서 상행선 포천 방향 천용천교 교각 위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추락했다. 이 중 4명은 사망했고 6명이 다쳤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