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협업 등 다양한 B2C AI 서비스 선보일 것"
![카카오 아지트 모습.](/news/photo/202502/2004828_1118708_5849.jpg)
카카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은 선방했지만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확장과 플랫폼 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7조873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6.2%에 머물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티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할 시 연간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해 영업이익률 또한 6.6%로 상승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95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067억원으로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1382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은 선방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그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6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고 모빌리티·페이 등의 기타 플랫폼 매출도 22% 늘어난 403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부진했다.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9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뮤직(-6%), 스토리(-5%), 미디어(-25%) 부문의 부진이 뚜렷했고 IP(지식재산권) 라인업 공백이 악재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올해 AI 확장과 플랫폼 개편을 통해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픈AI와 협업이 진행되며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CBT(베타 테스트)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아울러 콘텐츠 부문의 경우 올해도 사업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 차원의 모색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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