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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AI 행동 정상회의는 AI 글로벌 거버넌스를 집중 논의하는 정상급 플랫폼으로 올해 3번째다. 전 세계 87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1일차 회의에서는 그랑팔레의 4개 공간에서 다양한 주제로 패널토론, 기조발표 등의 행사가 개최됐다. 유 장관은 리사 수 AMD CEO 등과 함께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또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로 선제적 법·정책 마련, 인프라 제공, AI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한 AI기본법 △올해 민관이 함께 구축 예정인 국가 AI컴퓨팅 센터 △초중등 교육부터 최고급 인재까지 양성하는 AI 교육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지털포용법 △AI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한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개발 등 한국의 주요 정책들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각 국의 동참을 제안했다.
2일차 회의에서는 공동의장인 프랑스의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AI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등 프랑스가 강조한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 총리는 차기 AI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결과물로 60개 국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인류와 지구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AI에 대한 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지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가치에 기반해 AI가 추구해야 할 목표로 ‘공익을 위한 AI’, ‘지속가능한 AI’가 제시됐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Action)을 개시하자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함께 담겼다.
구체적 행동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플랫폼 및 인큐베이터 출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AI 에너지 관측소 설립 △일자리에 대한 AI 영향 관측 네트워크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유 장관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 EU,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유 장관은 미국 린 파커(Lynne Parker)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수석부실장을 만나 한-미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 현황 및 양측의 AI 정책을 공유했다. 향후 한-미 간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EU 기술주권·안보 및 민주주의 수석부위원장,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 등을 만나 공동기술개발, 규범 상호인증체계 마련 등 AI 분야 협력과 유럽 국가들과의 호라이즌유럽 협력 등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