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하이볼로 제주 감귤농가와 '상생'
CU, 하이볼로 제주 감귤농가와 '상생'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5.02.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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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546t 수매…농가소득 제고 기여
모델이 생감귤 하이볼(왼쪽)과 생자몽 하이볼을 들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생과일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제주지역 잉여 감귤을 대량 수매해 지역 농가 살리기에 앞장선다고 11일 밝혔다.

CU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는 지금까지 약 10개월 동안 1500만캔 이상 판매됐다. 이에 하이볼을 포함한 CU의 기타 주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6.7%나 늘었다.

생과일 하이볼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CU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매입을 더욱 늘리게 됐다. CU는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인 ‘생감귤 하이볼’을 지난해 11월 출시하고 해당 상품에 제주 감귤 슬라이스와 감귤 착즙액을 사용함으로써 약 546t의 감귤을 소비했다.

해마다 제주 노지 감귤은 약 40만t 이상 생산된다. 수요 대비 과잉 생산된 감귤이나 생산된 감귤 중 판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상품 감귤은 판매되지 못해 상당 양이 남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과일 하이볼 제조 업체인 부루구루는 올해 감귤이 출하되기 전 해당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 및 보관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CU도 생감귤 하이볼을 감귤 수확 시기 외에도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제주 감귤을 활용한 생감귤 하이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우리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이며 업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달 12일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8탄 ‘생자몽 하이볼’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자몽 하이볼에는 자몽 웨지를 넣어 자몽의 풍미를 제대로 구현했고 상큼하고 달콤쌉싸름한 맛과 시트러스한 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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