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으로부터 150명 안 되도록 막으라고 지시 받아"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502/2001563_1115957_131.jpg)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 사람들을 빨리 데리고 나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끌어내라는 대상이 의원이 아닌 국회에 투입된 군인들인 '요원'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정확하게 의원이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그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맞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단의 질의에 "정확히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은 "그때 상황이 707특수임무단 인원들이 국회 본관으로 가서 정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었고, 본관 건물 안쪽으로 인원들이 안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면서 "그 당시에는 본관 안에 작전 요원들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그게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 빨리 문을 열고 들어가 의원들을 데리고 나오라는 지시를 받은 게 맞나'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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