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팜앤푸드, 직수입 냉동과일 매출 2배 신장
이랜드팜앤푸드, 직수입 냉동과일 매출 2배 신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5.01.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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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대안으로 눈길…가격경쟁력·간편식 선호 주효
이랜드팜앤푸드가 킴스클럽 등에 공급하는 수입 냉동과일 4종. [이미지=이랜드팜앤푸드[
이랜드팜앤푸드가 킴스클럽 등에 공급하는 수입 냉동과일 4종. [이미지=이랜드팜앤푸드[

이랜드팜앤푸드는 킴스클럽 등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딸기·블루베리·트리플 베리믹스·애플망고 등 직수입 냉동과일 4종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9%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늦가을까지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딸기 등 신선과일의 출하가 늦어지면서 이례적인 고물가 상황에서 수입 냉동과일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기준 국내 냉동과일 수입은 2023년 6만3640톤에서 2024년 7만9439톤으로 늘었다.

이랜드팜앤푸드에 따르면, 냉동과일의 가장 큰 매력은 신선과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현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국산 신선 딸기에 비해 수입 냉동 딸기 가격은 4분의1 수준이다. 이랜드팜앤푸드는 이들 냉동과일의 산지를 페루와 칠레 등으로 다각화해 안정적으로 저렴한 대체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간편식 선호 현상과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것도 냉동과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냉동과일은 손질 및 보관이 간편하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 가능해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건강식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이랜드팜앤푸드는 추가적인 첨가물 없이 갓 수확한 원물을 세척 후 통째로 영하 40도에서 냉각해 과육의 크기와 식감에서도 원물의 신선함을 보존했다. 급속 냉각은 냉각 시 얼음 결정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아 과육의 세포를 보호해 원물의 맛과 형태를 유지한다.

이랜드팜앤푸드 관계자는 “수입 냉동과일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제품군을 망고, 수박, 패션프루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규 산지도 계속 발굴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