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진도엿타령' 조오환 명창의 예술세계 조명 
국악방송, ‘진도엿타령' 조오환 명창의 예술세계 조명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5.01.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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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특집 ‘구술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 
[조오환 명창]

국악방송은 매월 우리 소리, 우리의 전통문화와 함께해 온 명인명창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라디오 특집기획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방송해 오고 있다.

오는 2월3일 저녁 9시에는‘진도엿타령과 조도닻배노래의 조오환 명창’편을 방송하는 한편, 2월10일 저녁 8시30분에는 국악방송TV롤 통해서도 송출할 예정이다. 

조오환 명창은 진도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진도민속문화예술단 이사장과 전라님도 무형유산 조도닻배노래의 보유자이자 엿타령의 명인으로 진도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1949년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서 5남 5녀의 5남으로 태어난 그는 일찍 남편을 잃고 홀로 목포, 무안 등을 떠돌며 엿을 팔아 생계를 유지해 온 어머니(박색구)로부터 엿타령, 장타령, 뱀타령, 방구타령, 비는소리, 흥타령 등의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려서부터 소리를 즐겨 부르던 명인은 20대부터 다시래기, 상여소리와 진도북춤을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진도의 민속예술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진도 전역을 돌며 마을민요를 채록하는 한편 진도가락연구회, 진도북놀이보존회, 진도민속문화예술단, 무궁화창극단 등의 여러 연희단체를 설립하여 진도의 소리와 춤을 국내외에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  

‘구술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 조오환 명창 편은 그의 장기인 ‘엿타령’에 얽힌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전승이 중단된 조도닻배노래를 복원해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받게 된 사연과 진도의 민속예술을 전승하기 위해 다양한 단체를 설립하고 활동해 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민속이 살아 숨쉬는 진도를 만들어 온 진도의 살아 있는 전설을 만나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국악방송 라디오는 서울·경기 FM99.1MHz를 비롯하여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들을 수 있으며, KT지니TV 251번, SK브로드밴드 Btv 268번, LG유플러스 189번, LG헬로비전 174번,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130번, 딜라이브 22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 JCN울산중앙방송 167번, 남인천방송 110번에서 시청 가능하다.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