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릉 4시간50분…내년 말 'KTX-이음' 투입
새해 첫날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이 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 강릉까지 'ITX-마음'을 타고 4시간50분이 걸릴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이 투입돼 이동 시간이 더 줄어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포항역과 삼척역을 잇는 연장 166.3㎞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총 3조4297억원이 투입됐다.
해당 구간에선 시속 150㎞로 달리는 ITX-마음이 부산(부전역)에서 강릉까지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는 약 1시간40분, 부산에서 강릉까지는 약 4시간50분이 걸린다.
동대구-강릉 구간에는 ITX-마음이 하루 왕복 2회, 누리로가 왕복 6회씩 운행한다.
이들 구간에는 내년 말 시속 260㎞로 달릴 수 있는 KTX-이음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울산과 경북, 강원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동해안을 따라 지역별로 조성 중인 수소, 원자력,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접근이 쉽지 않았던 동해안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동해선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역사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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