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사고' 제주항공 김이배 "책임 통감, 사고수습·피해지원 최선"
'무안공항 사고' 제주항공 김이배 "책임 통감, 사고수습·피해지원 최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2.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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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긴급브리핑 열고 '사과'…"사고원인 가늠 힘들어, 규명 노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해 “사고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사고수습과 탑승자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고원인에 대해선 “현재로선 사고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기관에 공식 조사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정부와 사고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사고원인은 정부기관의 공식 조사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정부기관과 함께 현장에서 초동대응하고 있다. 사고수습과 유가족 지원문제를 최선을 다해 시작하고 진행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김 대표가 “질의응답을 할 수 없다. 사고대책본부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자 소란이 일기도 했다.

취재진은 자리를 뜨려는 김 대표에게 탑승객 가족들과 연락 취했는지 여부를 비롯해 항공기 사고·점검이력 등 질문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탑승객 가족들 지원을 위해 직원들이 이동 중”이라며 ‘현장에서 가족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정부 기관에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현장 접근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이력이 있었던 비행기인가’라는 질문엔 “전혀 없었다”며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비를 받고 있었고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당시 기장과 관제탑 상황, 사고원인이 버드 스트라이크냐는 질문 등엔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선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 2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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