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의 중심에는 예술가 조영남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그림 30점을 전시·판매하며,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악 5중주와 함께한 작은 콘서트에서 그의 목소리와 악기 선율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조영남은 “예술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예술가로서의 보람”이라며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는 박이철 작가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감사운동’을 주제로 한 그의 이야기는 연말 바쁜 일상 속에서 주민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어 박소연 어린이의 디지털 아트 전시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며 축제의 온기를 더했다.
김은주 도곡1동 동장은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예술의 힘이 만나 한계를 넘어선 감동을 만들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내년 강남구에서 열릴 예정인 '쎄시봉 아트페어'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판이 되며, 예술과 문화를 통해 나눔과 연대를 꿈꾸는 새로운 메세나 시대를 예고했다.
'2024 도네이션 아트페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주민들에게 예술의 감동과 나눔의 기쁨을 선사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작은 변화와 감동은 강남구를 넘어 나눔과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다.
2025년, 더 큰 희망의 물결로 이어질 '쎄시봉 아트페어'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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