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25일 출석요구
공조본,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25일 출석요구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12.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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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직권남용 혐의 적시
계속해서 불응시 체포영장 청구 검토
(사진=연합뉴스)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 요구를 통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20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차정현 부장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혐의로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적시됐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1차 출석요구 때 대통령경호처 등의 수령 거부로 무산된 인편 전달은 이번에는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계속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2차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3차례가량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를 검토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을 마치지 않은 점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변호인 선임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경우, 출석 요구에 불응하더라도 추가 조율이 필요해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