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경계감 등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8달러(0.81%) 내린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8달러(0.78%) 낮은 배럴당 73.91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 경기 부양 의지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4.8%)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4.6%)도 한참 밑돈 결과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분석가는 “시장은 중국이 어떤 유형의 경기 부양책을 제공할지에 매우 신중하게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고 말했다.
미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mo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