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태국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올 1월 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11개 매장 오픈과 함께 연말까지 누적 주문 100만건 달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12일 bhc치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태국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최근 랑싯 지역 쇼핑몰인 퓨처 파크몰에 11호점을 열었다. 1년도 안 돼 11곳을 오픈한 것이다. 

또한 12월 현재 태국 매장 누계 주문량은 70만건을 넘었다. 방문객 수는 50만명을 웃돈다. bhc는 연말까지 누적 주문건수 1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hc는 대형 쇼핑몰에 매장을 입점하는 전략으로 태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방콕 최대 쇼핑단지 메가방나에 위치한 8호점은 태국 매출 1위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센트럴월드에 입점한 1호점은 평일과 주말 모두 긴 줄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월 말 룸피니 지역 신흥 핫 플레이스인 원 방콕에 오픈한 10호점은 11월 한 달 기준 매출 3위에 올랐다. 이 외에 현지 최대 배달 플랫폼과 독점 계약하고 딜리버리 전문 매장 3곳이 운영 중이다.

bhc는 태국시장 안착에 또 다른 비결로 메뉴 현지화를 꼽았다. 태국에서는 한 마리의 홀(Whole) 치킨 대신 조각 단위 메뉴를 선보였다. 닭 연골과 껍질을 활용한 특화메뉴 ‘뿌링클 치킨 스킨’과 ‘뿌링클 치킨 조인트’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크리스피 뿌링클’은 현지화 메뉴 중 매출 1위, 전체 메뉴에서도 오리지널 뿌링클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많다.  

bhc 관계자는 “태국 진출 전 철저한 시장분석과 현지화 전략 덕분에 빠르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박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