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숙박업소와 긴급구호 협약 체결
인천시 중구는 재난 발생 시 민간숙박업소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활용하는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구청장실에서 관내 민간숙박업소 3곳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숙박업소 임시주거시설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숙박업소의 임시주거시설 지정’은 태풍이나 홍수,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하면 민간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을 임시주거시설로 즉시 전환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재난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대피하는 동안 주거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게 이번 협약의 주요 목적이다.
협약에 참여한 업소는 에어스카이호텔, 돈키호텔, 아띠호텔 등 3곳이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학교·관공서·경로당 등 ‘집단 임시주거시설’에 이재민을 수용하는 기존 방식뿐만 아니라,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이재민들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집단 감염 예방 차단 등 이재민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안전·위생관리를 더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재난 발생 시 사전에 지정한 독립된 임시주거시설을 활용해 더 신속한 구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 중구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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