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쇼핑·다양한 공간으로 활욘, 유사시 374만명 수용할 방공호
세종대학교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28일 대양AI센터에서 미래형 지하도시(Underground City of Tomorrow, UCOT)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핵전쟁은 상호확증파괴(MAD)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지하도시(UCIT)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AIST에 따르면, UCOT는 평상시에는 쇼핑과 다양한 공간으로 쓰지만 유사시에는 374만명을 수용할 방공호로 쓸 미래형 지하도시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교통 체증과 핵전쟁의 위협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서울의 교통 혼잡은 연간 약 35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며 도시 기능을 저하시킨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중랑천 및 탄천을 따라 122킬로미터 지하도로와 미래형 지하도시를 건설하면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핵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
UCOT는 기존 방공호와 달리 평상시에도 쇼핑몰이나 광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상가 분양 및 준설토 매각으로 약 42조원 수익을 창출해 28조원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14조원 잉여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미래형 지하도시 건설은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한강 주변을 쾌적하게 활용함으로써 수도권을 세계적인 혁신과 평화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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