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주택원가 및 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3분기 적자전환했다.
코오롱은 15일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66억원, 매출 1조5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05억원 감소해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26억원(+7.2%)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252억원, 누적 매출은 4조4852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누적 영업이익은 997억원(-79.8%) 감소했고 매출은 2022억원(+4.7%) 증가했다.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차 시장 성장세에 따른 자동차소재부문 매출 증가와 타이어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로 석유수지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같은 기간 건설부문 비주택 신규 착공을 이어가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주택원가 및 금융비용의 증가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4분기에도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등 주요 사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설을 마친 아라미드 펄프 역시 수익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겨울 패션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3분기까지 산업건설(비주택) 부문 1조9000억원 등 총 2조9000억원 수주를 기록한 코오롱글로벌은 공공부문과 비주택 수주 비중 확대에 집중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종속회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인기 차종 물량 확보와 재고 관리, 효율적인 투자로 신규 사업의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한편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이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베니트, 코오롱티슈진 등이다.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이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