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은 이제 산업 전반에서 비즈니스 성장의 필수적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IDC에 'AI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한 연구를 의뢰한 결과 AI는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도구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기업들의 전략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솔루션 ‘코파일럿’은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루멘 테크놀로지는 이 기술을 통해 영업 담당자의 업무 시간을 주당 평균 4시간 줄였고 치메이 메디컬 센터는 의료 기록 작성 시간을 1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해 환자 관리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의료, 유통, 제조 등 모든 분야가 AI 도입으로 인한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IDC 보고서는 생산성 향상이 AI 도입의 최우선 목표라고 봤다. 보고서에 참여한 기업의 92%가 AI로 생산성 개선을 목표로 하며 그중 43%는 생산성 향상이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ROI)을 안겨줬다고 답했다. 글로벌 광고 대행사 덴츠(Dentsu)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생성, 요약 보고서 작성 등 반복적 작업을 자동화해 일일 15~30분의 시간을 절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인 AI 활용을 넘어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향후 2년 내에 기업들은 고도화된 AI 에이전트와 커스텀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제조업의 복잡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도입해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AI 도입의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인재의 부족은 여전히 기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로 남아 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사내 AI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교육과 자격 인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