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디지털 측량 표준화한다…'건설측량 시공 기준' 제정
3차원 디지털 측량 표준화한다…'건설측량 시공 기준' 제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1.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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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 확산 위한 국가 건설 기준 마련
3차원 모델 기반 지형 구축 모습. (자료=국토부)
3차원 모델 기반 지형 구축 모습. (자료=국토부)

정부가 3차원 디지털 측량 표준화를 위한 국가 건설 기준을 마련했다. 

15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3차원 디지털 측량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반영한 측량 시공 기준 제정안을 이날 고시한다.

건설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 건설에는 GNSS(위성항법시스템) 측량이나 무인 비행장치 측량, 레이저스캐너 등 측량 신기술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건설측량 분야는 설계와 시공에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 건설 기준이 없어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공간정보학회와 함께 건설공사 측량, 공통 공사 측량의 표준적인 시공 방법을 담은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KCS 12 00 00)' 제정안을 마련했다.

제정안에는 △스마트 건설측량 장비 적용 △3차원 디지털 지형 데이터 구축 △센서 기반 자동화 건설기계(머신가이던스) 적용 시 단계별 준수사항 등이 담겼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건설 측량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도로 및 철도, 단지 조성 등 시설물별 측량 시공 기준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측량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설 품질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측량 건설 기준 마련이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서부터 전문 인력 양성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