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다만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상승 폭은 작아졌다. 자치구 중에선 강남구가 0.1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와 중구 등이 뒤를 이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 주까지 34주째 오름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 상승률이 0.19%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0.11% △중·용산구 0.10% △종로·성동·광진구 0.09% △마포구 0.07%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며 7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축소했다. 선호 단지에서 임차 수요가 꾸준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의 하락 거래 등으로 전체 상승 폭이 작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14%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노원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0.13%와 0.12% 등으로 뒤따랐다. 구로구와 송파구, 강동구는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1%p 축소했다.
자치구 중에선 광진구가 0.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강남구와 성동구가 각각 0.13%와 0.12%로 뒤를 이었다. 노원구와 관악구, 금천구는 보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