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 수 년간 20여개국을 다니며 한국 이야기를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려 온 국내 최초 K스토리텔러 김승아씨가 '김치 스토리’를 출간,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 북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북콘서트에는 만담가 장광팔 씨를 비롯해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작가는 이날 행사에서 한 보육원에 책 20권 기증식도 가졌다.
김 씨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 전래동화, 설화, 우화 등을 판소리, 연극, 춤, 노래 등의 예술장르와 접목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고전의 해학과 문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외국에 알리는 전문 스토리텔러로 활동해 왔다.
김승아 작가는 “‘김치 스토리’는 우리가 그동안 수도 없이 먹었던 김치를 ‘사랑 이야기’로 탄생시킨 창작 이야기"라며 "그동안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케냐 등지에서 외국인들에게 김치를 함께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먹을 때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을 생각했고 따뜻한 마음을 충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 착안해 출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치스토리' 책은 옛날 우화 형식의 소설로, '김'과 '치' 라는 이름을 가진 두 형재가 각기 다른 성격을 갖고 성장하면서 갈등을 겪다가 나중에는 어머니가 사망후 서로 좋은 우애를 갖게 된다는 내용의 줄거리다.
이어 “영어와 한국어로 출판된 김치 책을 통해 전 세계인들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글로벌 김치 패밀리’를 만들 것이며 지난 9월 말레이시아 보육원 아이들을 시작으로 전세계 보육원 아이들과 가난한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