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로 최우수상 포함 그래픽·사운드·캐릭터 등 7관왕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넷마블은 2015년 '레이븐' 이후 9년 만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 게임 기자단 투표(20%), 온라인 투표(20%)를 더해 최종 결정됐다.
올해 대상은 나혼렙을 비롯해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등 9개 게임이 후보에 올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나혼렙은 웹소설-웹툰-게임으로 확장되는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생태계 성공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권영식 넷마블 공동대표는 "게임 개발자라면 누구나 받고 싶은 상을 수상해 너무 명예롭고 자랑스럽다"며 "5000만 전세계 유저들과 원작을 집필한 추공 작가님, 작화를 맡은 고 정승락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혼렙은 K-웹툰으로 만들어진 많은 게임 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최초 사례"라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K-콘텐츠들이 새로운 미디어로 확장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회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원작을 높은 수준으로 재현해 글로벌 사전 등록자 1500만명, 구글 플레이 출시 24시간 매출 140억원, 출시 직후 141개국 앱 마켓 다운로드 1위, 출시 5개월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첫 사례로 K-콘텐츠의 가치를 증명하고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나혼렙과 함께 시프트업의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및 사운드 부문, 그래픽 및 캐릭터 부문, 우수개발자상, 인기게임상, 최우수상 7개 상을 수상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최우수상을 포함해 7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처음 만들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는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게임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 PD는 "전세계에서 퍼스트디센던트를 플레이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매일 어떻게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