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일상 속에서 닥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제작한 ‘54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으로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난유형별 국민 행동 요령은 지난해 경기소방재난본부가 민간 전문 강사, 전문가 181명과 힘을 합쳐 전국 최초로 만든 재난 대응 매뉴얼이다. 아파트 화재부터 드론 사고, 캠핑장 사고까지 54종의 재난 유형에 대한 행동요령 뿐만 아니라 사고사례, 예방수칙, 소방시설 사용법 등 핵심 재난정보를 수록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이미지로 간결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소방은 재난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공공간행물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고,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피디에프(PDF)파일 형태의 전자책을 선보였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모바일 화면의 문장과 이미지, 기호 등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도 게시했다. 스크린리더라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 접속해 상단에 국민행동요령→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클릭하면 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공공간행물에 대한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으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전자책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