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누적이용자 5000만∙프랑스'K-박람회' 출품
'스텔라 블레이드', 100만장 판매∙메타크리틱 9.2점
넥슨, 넷마블, 시프트업이 2024년 최고의 게임 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한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4' 개막(14일) 전날인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올해 게임 트렌드를 주도한 게임을 뽑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오른 9개 작품 중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수상 유력 후보로 떠올라 3파전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7월 출시된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다. PC·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됐고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판매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지난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일반게임-블록버스터'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루트슈터 시장을 개척한 점과 '데스티니', '워프레임', '더 디비전' 등 기존 IP가 주름 잡는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이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의 나혼렙은 지난 5월 출시된 액션 RPG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글로벌 사전 등록자 1500만명, 구글 플레이 출시 24시간 매출 140억원, 출시 직후 141개국 앱 마켓 다운로드 1위, 출시 5개월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10월 26~30일 프랑스 파리에서 문체부가 주최하고 콘진원이 주관한 한류 행사 '2024 프랑스 K-박람회'에 출품했다. 이런 성과와 더불어 국내 웹툰에 기반한 게임 중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다는 점이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AAA급 콘솔 타이틀의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국·일본·미국·영국 등 60여개국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엔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 81점, 유저 평점 9.2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 중 최고점을 받았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됐음에도 두 달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된 점과 일본 대표 게임잡지 '패미통' 리뷰에선 4명의 심사위원에게 각각 9·9·8·9점씩 총 35점을 획득해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점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력 후보로 오른 3개 작품이 다른 장르인 만큼 수상작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어느 게임이 선정되든 모두 글로벌 시장에 국내 게임의 저력을 알린 작품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이다.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 대상의 2~3배수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 심사(60%), 대국민 투표(20%), 전문가 투표(20%)를 반영한 총점을 계산해 수상작을 뽑는다. 심사항목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 세 분야다.
올해 본상 후보에는 이들 3개 작품 외 △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M'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미어캣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오븐게임즈 '쿠키런: 모험의 탑'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9종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