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48%↓…중국 수요 부진
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48%↓…중국 수요 부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10.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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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변화·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한 투자 확대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의 화장품과 생활용품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중국 수요 부진 직격탄을 맞아 하락했다.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올 3분기에 1653억원의 매출과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8.0% 감소한 것이다.

애경산업은 중국 수요 부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투자 확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2% 감소한 39억원이었다.

애경산업은 홈쇼핑 채널 운영 효율화를 비롯해 디지털 채널 성장, 다이소 등 신성장 채널 공략 등으로 국내 매출은 성장했으나 중국 수요 부진과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이에 루나를 중심으로 일본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미국에서는 AGE20'S 선케어류를 선보이는 등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시도를 지속했다. 애경산업은 이외에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브랜드 운영에 집중했다. LUNA 글래시 레이어 틴트, AGE20'S 벨벳 래스팅 팩트 프루아 컬래버 에디션 등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082억원을, 영업이익은 43.6% 감소한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2080 등 퍼스널케어의 양호한 성장과 블랙포레, 랩신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지속 확대됐으나 국내 소비 부진과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컸다고 부연했다.

애경산업은 3분기에 글로벌 중심의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했다. 실제 북미, 일본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채널 및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미국에서는 바디 및 헤어케어의 운영 품목군을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채널에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 등을 선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5080억원과 43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하겠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함께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