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시장 포화, 과당경쟁 심화, 저가 커피 난무 등 국내 커피업계와 언론에 흔히 언급되는 경고성 문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많은 창업자가 진입을 시도하는 업종이 바로 커피 및 카페다. 선진국 국민으로서 좀 더 편하고, 남들 보기에 체면치레를 할 수 있는 자영업이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을 터다.

새롭고 차별화된 포인트만 찾아낸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커피 및 카페 프랜차이즈다. ‘K디저트 카페’라는 점을 내세워 등장한 서울만남의광장커피가 주목받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과 전국의 명물을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카페 프랜차이즈다.

고속도로 휴게소 디저트 카페 브랜드로 휴게소 메뉴를 시그니처 메뉴로 하여 등장하자마자 커피 및 카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수요자와 프랜차이즈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만남의광장커피는 브랜드 네이밍부터 차별화 됐다. ‘서울’은 대한민국 국민의 로망이고, 고향의 추억을 반사적으로 투영하는 말이다. ‘만남의 광장’은 객지에서 고향사람이나 지인을 만나기 위해 모여드는 장소다. 서울만남의광장커피 관계자는 “대중적 의미를 지닌 ‘광장커피’라는 말로 쉽게 불리면서 중산층과 서민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K-국민카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커피는 휴게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메리카노와 40여 가지의 커피 및 음료, 40여 가지 추억의 군것질 거리와 전국의 간식 명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가까운 동네에서 맛볼 수 있도록 브랜드 컨셉을 설계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주문하는 떡볶이, 프렌치토스트, 김치볶음밥, 소떡소떡, 회오리감자, 호두과자, 찹쌀꽈배기 등 세트 메뉴로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 주문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트 주문으로 객단가가 높은 점이 점포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데, 기존 저가 커피전문점의 단점인 낮은 객단가를 극복하고 있어 커피숍 창업  희망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강원도 속초중앙시장의 명물인 막걸리술빵을 판매하고 있다. 커피 및 음료와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본사 관계자는 “입맛이 없어 한번쯤 고향의 맛이 생각날 때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밤늦은 시간 OTT 영화를 보거나 밤새워 일하는 노곤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곳, 가성비 좋고 다채로운 추억의 휴게소 음식과 전국 명물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이라며, “낮에는 테이크아웃, 밤에는 배달 매출로 점포 가동률이 높고, 새벽까지 배달주문이 끊이지 않는 점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광장커피는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 등 디자인 켄셉도 독특하고 차별화되어 있는 힙한 카페로도 화제다. 간판은 고속도로 휴게소 입간판 컬러감을 상기시키려고 흰색 바탕에 휴게소 글씨를 넣어서 우리 동네에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등이 들어와 있는 느낌을 살렸고, MZ 세대가 연예인 명품 캐리어라 부르는 리모와캐리어 샤시에 고속도로 표지판 스티커와 메뉴 스티커를 붙여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뉴트로 컨셉의 신개념 카페의 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서울만남의광장커피는 가맹점 10호점까지 가맹비, 로열티, 인테리어비 마진, 간판비와 주방집기시설 마진 등을 면제하는 총 20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인테리어 공사 등 시설과 집기는 가맹점주의 자율 시공도 가능해 창업비용 거품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커피집 창업 대부분이 소자본 생계형 창업으로 본사와 동반 성장하자는 뜻에서 초기 체인점 창업 문턱을 완전히 제거했다”며, “이를 통해 창업비용(점포구입비 제외)은 15평 기준 6000만 원 이하에 가능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은 10개월 이내가 목표”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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