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회는 앞으로 일본 구레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활발한 상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는 내년 4월 진해군항제에 구레시의회를 초청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일본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 후 구레시의회와 ‘의회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나카타 미츠마사 구레시의회 의장, 강호증 주히로시마 총영사관, 양 의회 의원 등이 함께했다. 또 신하라 요시아케 구레시장과 시모가마가리 섬 주민 1000여명, 경기 국제통상고등학교 학생 30여명 등도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협약에는 문화·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의회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구레시의회는 협약 기념으로 지역 특산품인 주걱에 ‘선린, 우호’, ‘구레, 창원 문구를 새겨 선물하며, 지속적인 우정을 기원했다.
구레시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협약 후 이어진 만찬에서 양 의회 의원이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구레시의회 측에서 10여 명 통역사를 배치해 시의원(9명)과 구레시의원(22명)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했다. 양국 의원들은 의회 운영 방식이나 현황 등에 대해 묻고 답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손태화 의장은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한 이번 출장에 구레시의회의 초청과 환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만나 서로 대화하고, 상호 발전을 논의할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