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국감…사업 추진과정, 성공 가능성 검증
국힘 "가짜뉴스 횡행 유감" vs 민주 "제출자료 빈껍데기"
국힘 "가짜뉴스 횡행 유감" vs 민주 "제출자료 빈껍데기"
17일 울산 한국석유공사 본사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동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두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공 가능성 등이 검증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심해에 가스·석유전 개발이 가능한 7개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매장량 평가 등 사업 전 과정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야는 이미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부 국감에서도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동해 심해 관련 석유공사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기존 자료에 마스킹 하거나 삭제하고 빈껍데기만 제출한 자료가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연례보고서도 마찬가지”라며 “구조나 표 같은 게 모두 없어졌고 내용이 빈껍데기”라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 측에선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발언들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요구한 자료 287건 중 281건이 이미 제출됐고 기밀을 요구하는 자료는 필요하면 개별적 열람가능하게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액트지오 중간보고서 등 공개 시 자원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과 기업경영상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건 공개가 안 된다”며 “자료가 적정하게 제공됨에도 정부의 야심찬 사업에 가짜뉴스가 횡횡해 유감”이라고 지원사격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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