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대규모 복합시설 '원그로브'가 준공되며 서울 서남부 핵심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준공된 '원그로브'는 연면적 46만제곱미터(㎡) 규모 대형 복합시설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 시설은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업무·상업·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원그로브몰'은 국내 최대 규모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유명 F&B 브랜드들의 입점이 확정됐다.
제주 맛집 '숙성도'와 캐나다 도넛 브랜드 '팀홀튼', CJ 푸드빌의 '빕스' 등이 입점한다. 또 5호선 마곡역과 바로 연결되는 자리에 국내 대표 서점이 신규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유명 키즈카페 등도 가족 단위 이용객 잡기에 나선다.
또 원그로브는 중앙 정원을 중심으로 한 쇼핑 환경과 함께 5호선 마곡역과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되는 접근성을 갖췄다.
아울러 주변 기업 종사자 16만명, 거주 인구 27만명의 탄탄한 수요를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오피스에는 LG 화학 계열 바이오 기업 인비트로스와 LG 그룹 공유오피스 브랜드 플래그원이 입주를 확정했다. 현재 여러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임대차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그로브는 투자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펀드를 통해 2021년 선매입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주변 오피스 시세 상승으로 현재 약 2000억원의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투입하는 8000억원 기준으로 2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원그로브는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마곡지구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식물원, 보타닉공원, LG아트센터 등 주변 시설과 시너지를 이뤄 마곡 전체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