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김건희 자제' 발언에 "생각하면서 언행을"
권성동, 한동훈 '김건희 자제' 발언에 "생각하면서 언행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10.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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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권성동 의원은 10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국민과 당원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생각하면서 언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에 자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에 대해 "그런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하고 만났을 때 독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며 "비공개로 (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공개적이나 비공개적이나 측근 입을 통해서 계속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를 당정분열로 바라본다"면서 "그러면 정권 재창출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직을 발판으로 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런 욕심을 갖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렇다면 두 분이 싸우면 누가 손해냐, 결국 한동훈 대표가 손해"라고 힐난했다. 

권 의원은 "어떤 여론조사를 보면 한 대표를 열렬하게 지지한 대구·경북에서도 70%가 한 대표가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한다"며 "(한 대표가) 오늘만 좇다 보면 숲을 보지 못한다. 눈앞의 이익만,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다 보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