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버스 누적 판매 1000대 달성…출시 5년 만 성과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누적 판매 1000대 달성…출시 5년 만 성과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10.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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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운송그룹과 2027년까지 1000대 수소버스 전환 업무 협약 체결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사진=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량이 1032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시내용 수소전기버스 모델이 시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은 결과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관련 연구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일렉시티 FCEV를 내놓았고 이후 2023년에는 고속형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를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왔다.

일렉시티 FCEV는 18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875ℓ의 수소 탱크, 78.4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5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ZF 신규 센트럴 모터를 적용해 교통 혼잡이 잦은 도심에서 높은 효율성을 갖췄고 1대가 1년 동안 72톤(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는 약 2700여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는 누적 판매 1000대 돌파를 기념해 지역별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및 운수사 대표 40명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올해 2월 국내 최대 육상 운송회사인 KD운송그룹과 2027년까지 1000대의 수도권 공항·광역·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현대차에서도 수소버스 1 대당 4000만원 상당의 무상 수리 부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버스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지난해 11월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 센터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지로 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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