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라벨이 없는 무(無)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에코)’로 지난해에만 182t의 플라스틱을 감축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칠성은 2020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아이시스 8.0 ECO를 선보였다. 이후 작년 기준 무라벨 제품으로만 182t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라벨이 있는 생수 500㎖ 기준 라벨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하면 약 5억개의 생수병 라벨을 감축한 것이다. 또 개당 길이 21.1㎝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에 달한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가 출시 3년 만에 생수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 칠성사이다, 트레비, 칸타타 등 탄산 및 커피 제품군을 포함한 무라벨 패키지 비중은 전년 기준 30% 수준으로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제품 확대 외에도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용기 경량화로 2023년 감축한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0년 대비 8565t이다. 생수뿐만 아니라 커피, 차 등 14종 제품 페트 무게를 기존 28g에서 24g으로 14% 추가 감축시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사용 후 폐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석유 추출 원료인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잡았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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