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AI+통신 융합 주도"…'M360 APAC' 기조연설
KT 김영섭 "AI+통신 융합 주도"…'M360 APAC' 기조연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10.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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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서울서 개막…협력 기반 모델 'AICT 기업 역할' 발표
KT 김영섭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GSMA 주최의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T 김영섭 사장이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GSMA 주최의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KT]

김영섭 KT 사장이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통해 AI(인공지능)와 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고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M360 APAC’에서 김영섭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핵심내용으로 진행된 첫날 개막 기조연설에는 김 사장 외에도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와 AI 시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기술적·경제적 기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맡았다.

김 사장은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 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통신망의 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는 4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KT 김영섭 대표와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이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GSMA 주최의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KT]
KT 김영섭 사장(오른쪽)과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앞줄 오른쪽 3번째)이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GSMA 주최의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KT]

김 사장은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을 예시로 제시했다.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KT가 AI 산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통신사는 범죄, 재해, 디지털 격차 해소,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등 급증하는 디지털 범죄 속에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KT가 시행 중인 AI 기반 불법 스팸 메시지와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활동 등을 소개하며 “통신사의 존재 목적은 미래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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