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 의견 반영 1차 계획 수립, 11월 산업부 승인 요청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시추가 12월 계획대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 점검 및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포스코인터내셔널, SK어스온, GS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기관‧기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기술자문위원회와 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추 관련 기술 사항, 조광제도 개편 방안, 투자 유치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사안을 점검했다.
기술자문위원회는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동해 심해 가스전의 기술 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유망한 구조 및 시추 위치를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석유공사는 기술자문위 의견을 반영해 1차 시추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 개시 한 달 전인 11월까지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학계‧연구기관‧법무법인 등 출신의 7인으로 구성된 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국내 조광제도 개편방안을 검토했다. 정부는 제도개선자문위 검토 결과 등을 반영해 조광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도 개편 내용은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통해 대외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10월 중 자문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2월 예정된 1차 시추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조광료 등 제도개선을 연내 마무리해 유망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