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회는 24일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박춘호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흥시 공무원들이 겪고 있는 과도한 업무 부담과 그로 인한 불만에 대해 발언했다.
박 의원은 시흥시 공무원들이 축제와 행사에 동원되며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제안을 내놓았다.
이에 박 의원은 “시흥시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러한 행사들이 공무원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공무원들의 휴직 현황을 살펴본 박 의원은 기획조정실 18명,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 3명, 복지국 21명, 보건소 24명 등 총 111명이 휴직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과도한 업무가 이들 공무원들의 휴직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다양한 축제들 등이 문화적 풍요를 더하는 중요한 행사이지만, 공무원들의 휴식권을 침해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불필요한 행사를 지양하고 주말 근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일부 행사에서 특정 업체와의 계약 문제, 비리 및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시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 시민의 참여도가 낮거나 공무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행사는 철저히 검토하여 축소하거나 폐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말 및 휴일에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그들의 휴식권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행사 관련 모든 계약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아일보]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