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예주행복드림센터가 지난달 오픈과 동시에 각종 주민 민원이 잇따랐지만 군이 땜질식 방편으로 대처해 북부권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영덕 북부 4개면 군민들의 건강, 문화활동 증진을 위한 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주차장 등의 복합시설 곳곳이 문제점 투성이 인 것으로 드러났다.
예주행복드림센터 동편 주차장은 주민 편의를 위해 활용한다는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주차 부지엔 잔디밭이 대부분을 차지해 차량들이 도로변에 주차해 혼잡한 상황이다.
또한 북부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공도서관 운영이 실내 놀이터로 인해 소음에 시달리고 있고, 도서는 제대로 정리가 안 돼 있다.
이에 담당자는 “책 정리 운영 시스템으로 약 2억 가량 소요되는 예산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다”며 “놀이터에서 나는 소음은 투명 폴딩으로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주행복드림센터는 당초 북부4개면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헬스장 시설이 계획됐으나 어느 때부터 클라이밍장으로 변경됐다가 다시 건물 완공시 헬스장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이밍 시설에 헬스장이 입주 되다 보니 3층 높이의 천장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헬스장을 출입하는 A씨는 “영덕군은 북부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시설로 이전해 줄 것을 무조건 바란다”며 “지역 정치인들은 이러한 주민 바램을 잘 알고 차기 선거에 새로운 헬스장 이전 유치를 공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담당자는 “설계 당시 주민들이 클라이밍장으로 요구해 구조가 높게 설계가 됐으며 건물 완공 전에 헬스장으로 변경돼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