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자위 간사, 목포시)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품질 부적합, 가짜 석유 판매, 정량 미달 판매, 등유 판매 등의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154곳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273곳, 2021년 319곳, 2022년 280곳, 2023년 223곳이 적발됐다.
불법 행위별로는 품질 부적합이 672곳(58%)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짜 석유 판매 289곳(25%), 정량 미달 판매 109곳(9%),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한 경우가 86곳(7%) 순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칼텍스 177곳(15%)이 뒤를 이었다. 알뜰주유소는 76곳(7%),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이 적발됐다.
특히, 2회 이상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도 SK에너지가 가장 많았다. 총 83곳 중 SK에너지가 38곳(46%)을 차지했으며,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각각 14곳(17%)이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사업법에 따라 불법 행위 적발 시 사업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SK에너지 등 정유사의 관리 소홀로 가짜 석유로 인한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와 단속을 통해 불법 유통 근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